'조문 정국' 끝낸 여야…'참사 책임론' 격돌 불가피
[앵커]
이태원 참사 국민애도기간이 끝나면서 진상규명을 향한 여야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장윤희 기자. 국회에 다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여야는 국민애도기간에 삼갔던 정치 활동을 재개하고 있습니다.
당장 내일(7일)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출석하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긴급 현안질의가 열립니다.
모레(8일)에는 이태원 참사로 일정이 미뤄졌던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국감이 진행됩니다.
대통령실과 정부 주요 관계자가 연이어 국회에 출석하는만큼 '이태원 참사' 책임론을 두고 여야가 격돌할 전망입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은 내일(7일) 이태원 사고 조사 및 안전대책 특별위원회를 띄우며 사고 조사와 원인 규명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과 정의당이 제안한 국정조사 추진에 대해 현재 진행 중인 수사가 먼저이니 '때가 아니다'란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이번주 예정된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요구서를 처리하며 대여 압박 수위를 더욱 끌어올린다는 방침입니다.
민주당은 오늘 오후 1시30분 국회에서 열릴 '용산 이태원 참사 대책본부 기자회견'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알릴 예정입니다.
대책본부장인 박찬대 의원이 진행할 회견에서는 이태원 참사 현 상황을 평가하고, 당 차원의 대응 계획도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정부와 여당은 이태원 참사를 수습하면서 경제 대응에도 부심하는 모습입니다.
오늘 오후 2시 국회에서 민생금융점검 당정 협의회가 열린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는 금리와 관련한 민생금융 안정화 방안이 주제입니다.
가계 부담 증가와 취약계층 불법 사금융 대출 위험을 막기 위한 각종 대책들이 다뤄질 예정인데요.
당에서는 주호영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 등이, 정부 측에서는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감원장 등이 자리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 SNS에서 민생 회복을 위해서라면 정부에 최대한의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다만 이 대표는 레고랜드 채무불이행 사태를 '김진태발 금융위기'라고 지적하며, 최근 흥국생명의 '콜옵션 포기'로 자금시장이 더욱 얼어붙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땜질식 처방으로는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며 현 정부의 종합적인 대책, '경제에 올인'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지금까지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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