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호 호투·타선 폭발' 키움, 역전승…2승 2패 KS 원점
[앵커]
키움이 올 시즌 마지막 고척 홈경기에서 승리하며 한국시리즈를 다시 원점으로 되돌렸습니다.
키움은 3회 타선의 대폭발과 깜짝 선발 이승호의 호투를 묶어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키움이 0-1로 끌려가던 2회.
신준우가 기습번트로 데뷔 첫 한국시리즈 안타를 신고하며 균형을 맞춥니다.
이어진 3회, 키움 타선이 제대로 폭발했습니다.
전병우가 2루타를 치고 나가자, 이정후가 곧바로 적시타를 때려내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계속된 기회에서 이지영의 적시타에 송성문의 2타점 2루타, 신준우의 쐐기타까지 연속으로 터지며 대거 5점을 적립, 승기를 잡았습니다.
SSG의 '준비된 선발' 모리만도가 키움 타선에 난타당하며 2와3분의 1이닝 만에 조기 강판된 것과는 대조적으로, 키움이 고육지책으로 꺼내든 '임시 선발' 이승호는 3년 전 한국시리즈 등판을 연상케 하는 호투를 펼쳤습니다.
4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6-3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습니다.
"몸에 힘이 다 떨어져가지고. 팔에 쥐가 올라오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래도 수비를 믿으면서 꿋꿋하게 잘 던지니까 좋은 결과 있었던 것 같습니다."
키움은 6회부터 매회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김혜성을 대신해 2루수로 나선 김태진의 호수비에 양현, 김재웅, 최원태 등 불펜투수들을 총동원해 승리를 지켰습니다.
한편 올 시즌 고척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매진되며 한국시리즈에 4경기 연속 만원관중이 들어선 가운데, '코리안 특급' 박찬호도 절친인 키움 홍원기 감독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2승 2패, 다시 동률이 된 한국시리즈는 월요일부터 SSG의 안방 인천으로 돌아가 우승팀을 가리게 됩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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