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후보에 쏙 빠졌던 인삼공사, 1라운드 8승1패 '선두'
[앵커]
프로농구 KGC인삼공사가 한국가스공사를 꺾고 4연승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인삼공사는 8승1패,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먼저 마무리했습니다.
박지운 기자입니다.
[기자]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치열한 공방을 펼치던 두 팀.
4쿼터까지 이어진 시소게임에서 막판 인삼공사의 집중력이 빛을 발했습니다.
56-56 동점이던 4쿼터 4분께, 골밑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스펠맨이 속속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냈고, 변준형의 연속 득점으로 연결되며 리드를 가져왔습니다.
특히 스펠맨은 한 점 차로 다시 쫓긴 경기종료 3분전, 호쾌한 덩크슛으로 가스공사의 추격의 맥을 끊었고 종료 2분 전에는 벨란겔의 공을 가로채며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가스공사는 경기 막판 터진 정효근의 연속 3점포로, 1점 차까지 쫓아갔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73-72로 승리한 인삼공사는 파죽의 4연승으로 단독 선두를 달렸습니다.
지난 시즌 챔프전 진출을 이끈 김승기 감독과 '주포' 전성현과의 재계약이 불발되며 우승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인삼공사.
하지만 시즌 초반 안정적인 전력으로 8승1패, 90%에 달하는 승률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습니다.
상대의 견제가 집중되자 어시스트에 몰입한 허웅.
이번 경기에선 KCC의 '해결사'가 아닌 '조력자'로 나섰습니다.
적재적소에 공을 뿌려주며 어시스트를 9개나 기록했고, 중요한 순간 2점슛에, 3점슛을 더하며 알토란 같은 득점도 잊지 않았습니다.
하위권 팀간 맞대결에서 KT를 88대 73으로 꺾은 KCC는 3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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