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략폭격기 한반도 전개…북, 단거리탄도미사일 4발 발사
[앵커]
엿새간 진행된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반발한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또 발사했습니다.
한미는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 랜서를 한반도에 전개시켜 북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 마지막 날 오전 서해상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SRBM 4발을 발사했습니다.
지난 3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등을 쏘아 올린 지 이틀 만에 미사일 도발을 재개한 겁니다.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 전략폭격기 B-1B 랜서의 '비질런트 스톰' 합류를 앞두고 반발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비질런트 스톰' 기간에만 30발 이상의 미사일을 퍼붓고, 군용기 항적 180여개로 시위를 벌였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후, B-1B 랜서가 5년 만에 한반도에 전개됐습니다.
B-1B는 최고 속도 마하 1.25로 비행하며 60톤 가까운 무장을 탑재할 수 있어 미국의 전략자산으로 꼽힙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미 공군 B-1B 전략폭격기 2대가 우리 군의 F-35A 4대, 미군 F-16 4대와 연합 훈련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한미 연합방위능력과 태세, 미국의 강력한 확장억제공약 이행 의지를 보여준 것이란 설명입니다.
미군은 지난달 중순 괌 앤더슨 기지에 B-1B 4대를 배치했고, 한미는 B-1B의 한반도 전개를 논의해왔습니다.
7차 핵실험 준비를 마친 북한이 최근 북방한계선 이남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ICBM을 쏘아 올리며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렀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B-1B는 2017년 12월, 북한이 6차 핵실험과 ICBM 발사 등 연이어 중대 도발을 감행한 이후 한미 연합공중훈련에 투입된 바 있습니다.
한미 양국의 공중전력 240여대를 동원한 '비질런트 스톰'은 엿새간의 훈련을 마치고 종료됐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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