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북한이 도발의 핑계로 삼고있는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은 오늘 마무리되는데, 마지막 날인 오늘은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도 훈련에 합류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북한, 이번엔 서해 상으로 미사일을 발사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전 서해 상으로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통상 탄도미사일의 경우, 군에서 포착한 즉시 언론에 공지해오고 있는데,
이번엔 고도가 낮고 비행 거리가 짧아 탄도미사일로 판단하기까지 시간이 소요됐고, 추가 도발 가능성 등을 고려해 오후에 공지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31일 시작해 오늘 마무리되는 대규모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대해 연일 비난 담화와 보도를 내고 무력 시위를 이어가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훈련 사흘째였던 지난 2일에는 분단 이후 처음으로 NLL을 넘긴 미사일 1발을 포함해 4차례에 걸쳐 미사일 25발을 발사했고,
이튿날인 지난 3일엔 정상 비행에 실패하긴 했지만, 미국을 겨냥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도 발사하며 도발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어 어제(4일)는 4시간가량, 군용기 항적 약 180개를 노출하며 시위성 비행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한미는 지난 3일, 북한이 ICBM을 발사한 이후, '비질런트 스톰'의 훈련 기간을 하루 연장했습니다.
'비질런트 스톰'에는 최신 스텔스 전투기 F-35A와 F-35B를 포함해 한미 공군전력 240여 대가 대거 참여했는데요.
훈련 마지막 날인 오늘은 미국 전략자산으로 꼽히는 B-1B '랜서' 전략폭격기도 훈련에 참가했습니다.
지난달, 괌 앤더슨 기지에 배치된 B-1B는 스텔스 기능을 갖췄고, 최고 속도는 마하 1.2로, 전략폭격기 중에서도 가장 많은 편인 60톤 가까운 무장을 탑재할 수 있습니다.
B-1B는 북한의 6차 핵실험과 ICBM 시험발사가 잇따랐던 2017년에도 한미 연합공중훈련에도 참여했는데요.
북한이 민감하게 반응해온 B-1B가 이번 훈련에 참가한 것은 최근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는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라는 분석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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