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 이어 흥국생명?...또 휘청이는 자본시장 / YTN

2022-11-04 98

■ 진행 : 이광연 앵커, 박석원 앵커
■ 출연 : 조태현 경제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이태원 참사]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3고 현상과 함께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자본시장에 악재가 거듭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레고랜드 사태에 이어 이번엔 흥국생명이 논란의 중심에 섰는데요. 흥국생명의 어떤 행동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는지, 경제부 조태현 기자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우리가 최근 복합위기라는 말을 쓰는데 그중의 큰 줄기가 경제 위기, 또 그 가운데서 자본시장이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조태현 기자랑 레고랜드 사태를 거듭 짚었는데 요 며칠 흥국생명이 거론되고 있거든요. 무슨 문제가 있는 겁니까?

[기자]
흥국생명 하면 많이 생각하시는 게 핑크스파이더스, 배구단, 김연경 선수 이런 사람들 많이 생각할 텐데요. 그만큼 업계에서 그렇게까지 존재감이 큰 회사는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게 자산 기준으로 봤을 때 지난해 기준 흥국생명이 우리나라 생명보험사 중에 8위 정도가 되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아주 큰 관심을 받고 있죠. 그게 외화신종자본증권에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하면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 생소한 용어들이 마구 튀어나왔는데 하나씩 짚어볼게요. 먼저 신종자본증권입니다. 이게 뭐냐 하면 많이 어색하실 수 있는데 영구채라고 들어보셨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만기가 아주 길거나 아니면 만기가 없는, 그런 영구적인 것들. 그러니까 돈을 갚지 않고 이자만 내면 계속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이론적으로는. 이런 채권을 바로 신종자본증권이라고 합니다. 지금 나오고 있는데요. 그래서 이게 갚을 의무가 없기 때문에 재무제표상에는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들어가요. 그렇기 때문에 재무 구조가 안 좋거나 재무구조를 개선할 필요가 있을 때 많이 쓰는 방식이기도 하고요. 지금 나오고 있는데 두 번째 특징이 콜옵션입니다. 콜옵션이 뭐냐. 살 수 있는 권리를 말합니다. 이 상황에서는 회사가 발행한 채권을 가지고 있는 채권 보유자들의 채권을 살 권리가 행사하냐, 안 하냐. 이걸 말하거든요. 복잡한데 그러니까 만기가 되기 전에 빚을 먼저 갚는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왜 먼저 빚을 갚냐. 말씀드린 것처럼 ... (중략)

YTN 조태현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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