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에 있는 광산 갱도에 노동자가 고립된 지 벌써 열흘째입니다.
갱도를 복구하고, 또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수직으로 구멍을 뚫는 등 구조 작업이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이윤재 기자!
[기자]
네, 경북 봉화 광산 사고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구조작업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요?
[기자]
네, 고립된 노동자를 구조하는 작업, 오늘로 열흘째입니다.
조금 전에도 현장에서 브리핑이 이뤄졌는데, 아직 구조됐다거나 생존 신호를 확인했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구조 작업은 지금도 계속 이뤄지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지하 170m 아래로 구멍을 뚫어 생사를 확인하려는 시도도 반복하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3개 구멍이 지하 갱도로 연결됐습니다.
지금 보이는 화면이 그 구멍을 통해서 갱도 내부에 내시경을 넣어 주변을 확인하는 모습입니다.
마이크 장비 등을 활용해 대화를 시도하기도 했는데요.
아직은 내부에서 특별한 반응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구조 당국은 5곳에서 천공 작업을 이어가고 있고,
또 새로운 지점을 찾아 3곳에 구멍을 뚫는 작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서 확보된 구멍 3개 이외에 또 하나의 천공 작업이 성공했는데요.
구조대는 이 구멍을 통해 생존 확인 작업을 반복하고 미음과 보온덮개, 간절한 마음이 담긴 가족의 편지를 구멍을 통해 넣어둘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노동자가 작업했던 지점까지 구조 통로를 확보하는 갱도 복구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광물을 캐는 수평 갱도와 '램프 웨이'라고 부르는 우회 갱도 등 두 곳을 동시에 뚫고 있는데요.
램프웨이 구간은 예상보다 작업이 어려워 일단 수평갱도를 뚫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수평 갱도는 작업해야 할 구간이 295m 가운데 271m까지 진입했습니다.
오전과 비교하면 3m 전진한 건데요.
굴착 작업을 하던 중에 갱도 윗부분에서 암석이 쏟아져 작업이 더디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봉화 광산 사고 현장에서 YTN 이윤재입니다.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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