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 잇따르는데 늦고 자리 비운 경찰 간부...특수본, 피의자 전환 검토 / YTN

2022-11-04 30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직무유기 혐의로 총경급 경찰 간부 2명에 대한 피의자 전환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특별감찰팀의 수사 의뢰에 따른 건데, 앞서 확보한 압수물 분석도 상당히 진행되면서 수사에 속도가 붙을 거로 보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정현 기자!

특별수사본부가 피의자 전환을 검토하고 있는 대상이 누구인가요?

[기자]
특별수사본부는 이임재 전 서울 용산경찰서 서장과 참사 당일 서울경찰청 112상황실에서 당직 근무를 했던 류미진 전 인사과장에 대한 피의자 전환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앞서 특별감찰팀은 두 간부에 대한 업무 태만을 확인했다며, 수사를 의뢰했는데요,

이에 따라 특수본 수사에서 이 전 서장과 류 전 과장이 참사 당일 보고와 상황 대응 과정에서 해야 할 직무를 고의로 하지 않은 게 확인될 경우 직무유기 혐의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먼저 이 전 서장은 당일 현장 총괄 책임자인데도 뒤늦게 현장에 도착하고, 윗선에도 늦게 보고한 점이 확인됐는데요,

특히 특수본은 이 전 서장이 상황보고서에 기재된 것보다 더 늦게 참사 현장에 도착한 정황도 있다고 보고, 이 상황보고서의 진위 여부도 함께 살펴볼 계획입니다.

또, 류 전 관리관은 참사 당일 서울경찰청 112상황실 상황 관리관으로서 당직 근무를 서고 있었는데요,

신고가 빗발치던 참사 당시 근무지인 상황실을 벗어나 자리를 비운 거로 드러났습니다.

특수본은 사고 당일 윤희근 경찰청장의 행적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경찰청장은 밤 11시 반쯤 이미 문자로 참사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지만, 개인 일정으로 지방에서 자고 있어 자정 넘어까지 문자를 확인하지 못한 거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외에 다른 관계기관 수사에도 진척이 있습니까?

[기자]
특수본은 앞서 확보한 압수물에 대한 분석은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됐다고 밝혔는데요,

특수본은 앞서 압수수색을 통해 참사 당일 인력 배치 등 대응 관련 문건을 확보했는데, 이를 통해, 참사 당일 사실관계를 재구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위험 제거와 예방에 책임이 있는 소방이 신고 대응에 소홀했던 건 아닌지, 또 용산구청이 세운 안전관리 계획이 적절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특수본은 지금까지 8개 기관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쳤는데요,

서울경찰청, 서울 용산경찰... (중략)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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