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용산서장·자리 비운 상황관...피의자 전환 유력 검토 / YTN

2022-11-04 3,146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앞서 특별감찰팀이 수사를 의뢰한 총경급 경찰 간부 2명에 대한 피의자 전환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압수물 분석도 상당히 진행되면서 관련자 소환 조사도 더욱 속도를 낼 거로 보이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정현 기자!

[기자]
네 경찰청입니다.


특별수사본부 수사 진행은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특별수사본부가 피의자 전환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대상은 이임재 전 서울 용산경찰서 서장과 참사 당일 서울경찰청 112상황실에서 당직 근무를 했던 류미진 전 인사과장입니다.

앞서 특별감찰팀은 특수본에 두 사람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는데요,

지휘 관리를 소홀히 하고 상부 보고도 늦었다는 이유입니다.

특수본은 이 전 서장과 유 전 과장에게 직무유기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법리 검토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보고와 상황 대응 과정에서 고의로 해야 할 직무를 하지 않았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먼저 당시 현장을 총괄 지휘해야 했던 이 전 서장은 참사가 벌어진 뒤에야 뒤늦게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이후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게도 현장에 도착한 지 1시간을 훌쩍 넘겨서야 참사 사실을 보고한 거로 드러났습니다.

또, 이 전 서장이 참사 당일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밤 9시 20분쯤 집회 지휘를 마쳤습니다.

그런데 참사 현장에 왜 늦게 도착했는지, 그 사이 행적과 대응에 대한 부분이 수사의 쟁점이 될 거로 보입니다.

류 전 관리관은 참사 당일 서울경찰청 112상황실 상황 관리관으로 당직 근무를 서고 있었는데요,

휴일 상황실장을 대리해 상황실 책임자 업무를 맡는 상황 관리관은 근무 중 반드시 상황실에 대기해야 합니다.

하지만 류 전 관리관은 신고가 빗발치는 참사 당시 자리를 비운 거로 드러났습니다.


사고에 책임 있는 게 비단 경찰만은 아닌데 다른 관계기관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앞서 진행한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압수물 분석은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된 거로 파악됐는데요,

특수본은 관련 기관에서 확보한 인력 배치 등 준비와 대응 관련 문건을 통해 참사 당일 사실관계 재구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위험 제거와 예방에 책임이 있는 소방이 신고 대응에 소홀했던 건 아닌지,

또 용산구청이 세운 안전관리 계획이 ... (중략)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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