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보고 체계, 참사 키웠나...'당국 책임론' 가중 / YTN

2022-11-03 9

■ 진행 : 이광연 앵커, 박석원 앵커
■ 출연 : 송재인 사회1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 이태원 참사]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경찰의 늑장 대응, 또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보고 체계와 관련해 이야기 더 자세히 나눠보겠습니다. 그러니까 보고 지연이 경찰 지휘체계의 공백을 만들었고 이게 뒤늦은 대응으로 이어지면서 이태원 참사를 만들었는데 역순으로 다시 한 번 문제를 짚어봐야 되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태원 참사 당시 경찰 주요 지휘부가 당시 사건을 차츰 보고받은 시간을 쭉 정리해 보면 늑장보고가 반복됐던 건 물론이고 제대로 정상 보고 체계가 작동하지 않았던 것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간대별로 정리된 그래픽 보면서 설명드릴 텐데요. 10시 18분, 그러니까 소방당국이 이번 첫 신고를 받고 3분 뒤에 경찰에 공동대응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따라 용산경찰서장이 2분 뒤 10시 20분에 현장에 도착을 했고요.

이후 용산경찰서장은 현장에 있으면서 상황 보고를 위해서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게 전화했지만, 그러니까 직속 상부기관이죠. 통화가 연결되지 않았고요. 이미 사고가 1시간째 진행되고 있던 밤 11시 36분에야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유선으로 첫 보고를 받게 됐습니다.

이미 현장에서는 수십명이 의식을 잃고 심폐소생술이 진행되던 때였고요. 나아가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그보다 상부, 윤희근 경찰청장에게 별도로 사전 보고를 하지 않았던 걸로 확인이 됐습니다.

이후 결국에는 윤희근 경찰청장은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아닌 경찰청 내부, 경찰청 상황1담당관에게 사건을 보고받았고요. 이 시간은 40분 가까이 더 지난 다음 날 0시 14분쯤이었습니다.


저 시간이면 YTN도 특보로 전하고 있었던 그 시간이었는데 늑장보고 늑장보고지만 보고 체계에서도 이해하기 어려운 정황이 있었다고요?

[기자]
우선 일산 기관 보고 단계부터 차례로 아래부터 말씀을 드리면 저희 YTN 취재 결과 용산서와 서울청은 참사 직후부터 수시로 소통하면서 현장 상황을 공유해왔던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사고가 터진 뒤에 서울청이 용산서 측에 수시로 확인하면서 상황이 어떠냐고 문의해 왔다는 건데요.

그런데도 서울청 내부에서는 그러면 왜 보... (중략)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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