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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9시 넘어 상황 악화…신고 전화 5번 현장 안 가고 ’종결’
용산 집회 지휘하던 용산서장…밤 10시 20분 참사 현장 도착
밤 11시쯤 30여 명 의식 잃어…시민까지 CPR 동참
'이태원 참사' 당시 지휘부 보고 체계가 무너지면서 현장 대응은 늑장 조치를 반복했습니다.
사고가 난 뒤 뒤늦게 인파 분산을 지시하는가 하면, 기동대 추가 지원이 이뤄진 건 현장에서 동시다발적 CPR이 이미 한 시간 넘게 진행된 뒤였습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참사 당일 밤 9시 넘어 사고 발생까지 1시간 남짓 사이, 압사 위험을 호소하는 112신고를 다섯 차례 받고도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경찰.
당시 용산경찰서장은 대통령실 앞 집회 지휘에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용산서장이 현장에 도착한 건 밤 10시 20분, 첫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이 경찰에 공동대응을 요청한 뒤였습니다.
이미 시민들이 의식을 잃어가기 시작할 때 현장에 온 용산서장은 그제야 인파 분산을 위한 차량 통제와 안전사고 예방 지시를 내렸습니다.
그로부터 40분 뒤, 시민 30여 명이 의식을 잃어 동시다발적 심폐소생술, CPR이 진행되기까지 경찰이 내린 별도 지시는 상황보고서에 따로 적힌 게 없습니다.
밤 11시 5분, 위급한 환자가 더 늘어나며 경찰이 119에 구급차 추가 지원을 요청했지만,
빠른 이송을 위해 구급차 통행로 확보까지 지시한 건 그로부터 또 한 시간이 흐른 뒤였습니다.
무엇보다, 근처 경찰서 소속 기동대를 추가로 지원받아 경찰력을 더 투입한 건 이튿날 0시 20분, 사고 발생 2시간 만입니다.
밤 10시 15분 첫 신고를 받고 순차적으로 대응 단계를 격상한 소방 당국은 30분 전 인력을 총동원한 상태였습니다.
참사 당일 뒷북에 뒷북 조치를 되풀이한 경찰의 지휘 책임론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YTN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아울러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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