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루 20발 이상의 미사일을 쏘아 올렸던 북한이 오늘은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발사했습니다.
단 분리까지는 진행됐지만, 정상 비행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는데, 실패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북한, 이번엔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요?
[기자]
북한, 오늘 아침 모두 3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는데요.
오늘 오전 7시 40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발사한 미사일 1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입니다.
비행 거리는 약 760km, 고도 약 1,920km, 속도 약 마하 15로 탐지됐습니다.
단 분리가 이뤄져 추진체와 탄두 등은 분리됐지만, 정상비행은 실패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통상 ICBM 속도는 마하 20 전후로 형성됩니다.
이번에 탐지된 미사일 최고 속도로 탐지된 마하 15는 북한이 지난달 4일 발사했던 중거리 탄도미사일의 최고 속도인 마하 17보다 느린 건데요.
단 분리 이후 탄두부가 제대로 힘을 받지 못하고 날아가다가 계획했던 궤적보다 일찍 떨어졌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북한의 이번 ICBM을 북한의 신형 ICBM인 화성-17형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북한은 지난 3월 16일에도 화성-17형로 추정되는 ICBM을 발사했는데, 당시에는 고도 20㎞ 미만 초기 단계에서 폭발했습니다.
북한은 ICBM 발사 1시간가량 뒤인 8시 39분쯤부터는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미사일 2발을 발사했는데, 이 미사일들은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파악됐습니다.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비행 거리는 약 330km, 고도 약 70km, 속도 약 마하 5로 탐지됐습니다.
북한은 어제 분단 이래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 NLL 이남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미사일 20발 이상을 퍼부은 데 이어, 오늘은 ICBM으로 추정되는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며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요.
북한의 이 같은 연속 도발은 현재 한미가 진행하고 있는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대한 반발로 보입니다.
북한 도발에 우리 군이 맞대응하고, 이에 대해 북한이 더 고강도 도발을 감행하며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이 더 높아지고 있는데요.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대응할 수 있게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가겠다... (중략)
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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