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북한의 추가 도발을 강력히 경고한 가운데 북한이 또다시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미국 측의 반응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앞서 백악관은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했다며 추가 제재에 나설 뜻을 밝혔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권준기 특파원!
북한이 또다시 ICBM 급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는데 미국 정부의 추가 반응이 나왔습니까?
[기자]
지금 미국은 밤 11시인데요.
미국 정부의 공식 반응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추가 도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이메일을 국무부에 보냈지만 아직 답은 오지 않았습니다.
현재 북한 미사일의 세부 재원와 발사 동기 등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만큼 사실로 밝혀질 경우 미국은 강력한 규탄과 유엔 안보리 소집 등 추가로 강경한 대응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 국무부는 어제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사일을 발사한 뒤 7차 핵실험을 포함한 추가 도발 가능성을 우려하는 입장을 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또다시 도발할 경우 추가적인 대가와 후과가 있을 것이고 세계적인 규탄을 받게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백악관은 어제 북한 미사일 발사 이후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했다는 정보를 새롭게 내놨습니다.
상당한 양의 포탄을 배에 실어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에 보냈다는 겁니다.
목적지를 숨기기 위해 선박을 중동이나 북아프리카로 보내는 것처럼 꾸몄다는 내용도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엔에서 동맹, 파트너 국가와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도 북한이 러시아에 포탄을 공급하고 있다는 정보를 확인하며 추가 제재에 나설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은 기존 재제안 외에 추가적인 대응 수단도 모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 시간으로 내일 한미 국방장관이 워싱턴에서 안보협의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북한이 핵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막는 확장 억제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되겠지만 최근 미사일 발사에 대한 입장과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으로 보여 결과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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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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