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본격 수사…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 대기발령

2022-11-03 0

이태원 참사 본격 수사…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 대기발령

[앵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이태원 압사 사고와 관련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경찰은 당시 112 신고와 대응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들여다보고 있는데요.

당시 경찰지휘 보고체제 부실과 관련한 연합뉴스TV 단독 보도와 관련해. 경찰은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을 직위 해제했습니다.

경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화영 기자.

[기자]

네, 경찰청은 어제(2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처음으로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전날 오후 2시부터 늦은 저녁까지 용산경찰서와 용산구청, 서울경찰청 등을 포함한 8곳에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압수수색 장소엔 서울소방재난본부 방재센터와 용산소방서, 서울교통공사, 다산콜센터 등이 포함됐습니다.

대부분 참사 당시 신고 내역을 확인하기 위한 장소들입니다.

사고 당시 신고 접수와 관련해 경찰이 적절하게 대응했는지도 주목할 부분인데요.

앞서 경찰이 사고 당일 4시간 전부터 접수된 112 신고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부실 대응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압사당할 것 같다" "통제가 안 된다"며 위험을 알리는 내용 11건의 신고가 있었지만 출동은 4건에 그쳤습니다.

경찰은 압수물을 분석해 실제 신고는 몇 번 있었는지, 보고가 잘 이뤄졌는지 등 당시 대응과 관련해 집중적으로 파헤칠 방침입니다.

특수본과 별도로 특별감찰팀은 서울경찰청 상황관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했는지를 두고 감찰에 들어갔습니다.

이와 관련해 당일 상황관리관이었던 서울경찰청 인사교육과장인 류미진 총경을 업무 태만 등을 이유로 대기발령됐습니다.

이외에도 특수본은 참사 사흘 전 용산구청이 경찰서·이태원역 등과 안전 대책 간담회를 하고도 대비책이 미흡했다는 점도 살펴봅니다.

또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각종 의혹도 사실관계를 확인합니다.

SNS 등에서 "밀었다"는 의혹을 받은 일명 '토끼 머리띠' 남성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습니다.

해당 남성은 의혹을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인근 건물의 불법 증축이 피해를 키웠다는 주장 역시 조사 대상입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이태원참사 #특수본 #112신고_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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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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