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원칙대로라면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우리 영공을 침범하면 바로 요격시스템이 작동하게 됩니다.
그런데 울릉도는 요격이 쉽지가 않다고 하네요
빈틈이 없어야겠죠.
우리 군의 요격 대응 능력을 김재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만약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영공을 침범해 날아올 경우 우리 영토에 배치된 요격시스템이 작동하게 됩니다.
지상에서는 탄도탄조기경보레이더가, 바다에서는 이지스함 레이더가 미사일을 탐지·추적하고, 수도권과 중부지역에 주로 배치된 지대공 미사일이 날아오는 미사일을 맞춰 격추하는 시스템입니다.
우리 군의 요격 미사일은 중거리유도무기 천궁과 장거리유도무기 패트리어트가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경북 성주에는 주한미군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가 배치돼 있습니다.
고고도부터 저고도까지 다층 방어 체계로 운영됩니다.
때마침 우리 군은 오늘부터 충남 태안 일대에서 미사일 훈련도 실시 중입니다.
다만 이번에 NLL을 넘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정말로 울릉도를 향해 날아갔다면 실제 요격은 어려운 상황이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군 관계자는 "울릉도에는 요격 미사일이 배치돼 있지 않고 패트리어트 미사일이 강릉에 배치돼있지만 이번 북한의 미사일이 낙탄된 지점은 요격이 가능한 범위가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류성엽 / 21세기군사연구소 연구위원]
"비행 고도라든가 속도라든가 국내 개발 방어체계들의 능력을 좀 넘어서는 범위들이 많이 보이는 편입니다. 미측의 사드나 아니면 PAC-3 같은 능력을 보완하고 발전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체계가 점점 고도화되고 속도도 초음속으로 빨라지는 것과 더불어 우리 군의 미사일 방어 체계 보완이 시급한 시점입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영상편집 : 차태윤
김재혁 기자 winkj@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