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실질적 영토 침해행위…애도기간 도발 깊은 분노"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이 동해 북방한계선 NLL 남쪽 영해 인근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를 열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특히 국가애도기간 자행된 도발 행위에 분노를 느낀다고 개탄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긴급 NSC를 소집하고 직접 주재했습니다.
대통령 주재 NSC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발사했던 5월 25일 이후 두 번째입니다.
윤 대통령은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방한계선을 침범한 미사일로 인한 실질적인 영토 침해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분명한 대가를 치르도록 신속히 엄정한 대응을 할 것을 지시했고, 우리 군은 즉시 NLL 북쪽에 미사일을 쐈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추가적인 고강도 도발 가능성에도 대비하라고 했습니다.
"분단 후 처음으로 NLL을 침범하여 자행된 미사일 도발이자 실질적 영토 침해 행위라는 점에서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국가 애도기간' 도발을 감행한 것을 "반인륜적이고 반인도적"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로 온 국민이 슬픔에 잠긴 사이 기습 도발을 감행했다"며 "깊은 분노를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모든 수단을 활용하여 대응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우리의 국가 애도기간 중에 자행했다는 점에서 매우 개탄스럽게 생각합니다."
대통령실은 북한이 7차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한은 항시 7차 핵실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핵 위협에 대비해 한미 양국이 신뢰도와 구체성을 획기적으로 제고시킬 확장억제 강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북한이 도발의 명분을 한미 연합훈련에서 찾고 있지만, 대북 억제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앞으로도 훈련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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