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분단 후 첫 NLL 이남에 미사일 발사...울릉도 한때 공습경보 / YTN

2022-11-02 1

北, 분단 후 첫 NLL 이남에 미사일 발사
北, 동해상 NLL 완충구역 내 100여 발 포사격
軍 "승리 보장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 유지"


북한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 NLL 이남으로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이 때문에 울릉군 지역에 한때 공습경보가 발령되는 등, 북한은 하루 종일 미사일 20여 발을 발사하는 등 9·19 군사합의를 위반하는 도발을 이어갔습니다.

먼저,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벽 6시 51분쯤.

북한은 먼저 서해 상으로 미사일을 쏘아 올렸습니다.

평안북도 정주시와 피현군 일대에서 서해 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한 겁니다.

이어, 오전 8시 51분쯤엔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습니다.

이 가운데 1발이 동해 북방한계선, NLL 이남 공해 상에 떨어졌는데, 탄착 지점은 NLL 이남 26km, 속초 동쪽 57km, 울릉도 서북쪽 167km로 파악됐습니다.

분단 이후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NLL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인데, 북한의 미사일이 울릉도 방면으로 날아가면서 울릉군에는 한때 공습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이어 오전 9시 12분부터는 함경남도 낙원 등에서 동해 상으로, 또 평안남도 온천 등에선 서해 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포함해 10여 발을 추가로 발사했습니다.

오후 1시 27분쯤부터는 강원도 고성군 일대에서 동해 상 NLL 완충구역 내로 100여 발의 포사격까지 감행했습니다.

[강신철 /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 이번 북한 미사일 발사는 분단 이후 처음으로 NLL 이남 우리 영해 근접에 떨어진 것으로 매우 이례적이고 결코 용납할 수 없음. 우리 군은 이에 대해 단호히 대응할 것을 천명함.]

앞서 북한은 지난달 14일에도 동시다발적 도발을 감행했는데 이번 도발은 발사 횟수와 규모 면에서 지난 도발보다 더 커졌습니다.

군은 유사시 압도적인 승리를 보장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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