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출범 첫날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를 포함해 전방위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이태원 참사를 둘러싼 전반적인 대응 조치와 책임소재를 가리기 위한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는 건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최민기 기자!
경찰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압수수색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죠?
[기자]
이태원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공식 활동에 들어간 첫날부터 수사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경찰청 특수본은 오늘 오후 2시쯤부터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등 8곳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서울소방재난본부 방재센터와 용인소방서, 서울교통공사 안전관리본부와 이태원역, 다산콜센터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는데요,
용산경찰서가 이태원역에 무정차 통과를 요청했다고 한 것과 관련해 정확한 사실관계, 또 사고 이전 콜센터 등 여러 경로로 혼잡신고가 들어온 내역도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어제 대국민 사과를 했던 윤희근 경찰청장은 경찰 501명을 투입하는 경찰청 내 특별수사본부를 꾸리며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청은 또, 이임재 현 용산경찰서장을 대기발령 조치했습니다.
현재 특수본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서울청과 용산서의 직무유기 혐의가 있는지를 주요하게 살펴보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청은 참사 발생 4시간 전부터 압사 사고를 우려하는 112신고가 11건 있었지만 이 가운데 4건만 현장 출동이 이뤄진 이유에 대해 규명할 방침이라고 밝혀왔는데요.
이와 함께, 당시 경찰의 현장 대처와 사전인력 배치에 미흡한 점은 없었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필 예정입니다.
특히 용산서가 핼러윈을 앞두고 기동대 경력 지원을 요청했지만 서울청이 이를 거부했다는 의혹도 따져볼 것으로 보입니다.
특별감찰팀도 따로 구성한 경찰청은 수사와 감찰을 병행하며 진상 규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YTN 최민기입니다.
[YTN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아울러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YTN 최민기 (choim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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