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마련된 전국 곳곳의 합동분향소에는 사흘째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데요.
서울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홍성욱 기자!
[기자]
네, 서울광장 합동분향소에 나와 있습니다.
합동 분향소가 마련된 지 사흘째입니다.
그곳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네, 말씀하신 대로 오늘로 이곳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지 사흘째입니다.
이른 시간이라 아직 분향소를 찾는 시민들이 많지는 않습니다.
저도 이곳에 도착해 헌화를 마쳤는데요.
분향소에는 추모객들이 두고 간 편지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초등학생부터 자녀를 둔 부모까지,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아픔이 없는 천국에서 편히 쉬라는 위로의 글이 적혀 있었습니다.
분향소는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공식 운영됩니다.
하지만 그 전후로도 언제든 자유롭게 조문할 수 있습니다.
어제까지 이곳 서울광장 합동 분향소를 찾은 시민은 만 2천 명이 넘습니다.
서울지역 25개 자치구에 마련된 분향소에도 2만 9천여 명이 다녀가, 모두 4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분향소는 오는 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 내내 운영됩니다.
서울지역 외에도 전국 17개 시도에 분향소가 마련돼 있습니다.
이번 참사로 모두 156명이 숨졌고, 157명이 다쳤습니다.
정부는 피해자 지원에 적극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사망자 장례비를 최대 1,500만 원까지 급하고, 이송 비용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부상자는 건강보험재정으로 치료비를 우선 대납한다고 밝혔습니다.
중상자는 전담 공무원을 배정해 집중적으로 관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광장 합동 분향소에서 YTN 홍성욱입니다.
[YTN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아울러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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