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현장 아직도 경찰 통제…골목 안에는 사고 흔적 여전
사흘째 이어진 추모 분위기…이태원역에는 국화꽃 가득
이태원 점포 자발적 휴업…상인회 "애도 기간 휴업 유지"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고 나흘째인 오늘도 이태원에는 추모 행렬이 이어지는 등 슬픔에 잠겼습니다.
경찰은 사고 원인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데, 경찰과 지자체의 안전 조치가 충분했는지도 앞으로 쟁점이 될 거로 보입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안동준 기자!
[기자]
네, 서울 이태원 사고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사고 현장 주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은 참사가 일어난 골목길입니다.
경찰통제선이 그어져 있어 자유로운 통행은 어렵지만, 추모를 위해 일부러 이곳을 찾는 시민도 있습니다.
참사 현장을 멍하니 바라보는 시민들의 표정은 그 어느 때보다 무거웠습니다.
참사 당일 핼러윈 행사 참가자들이 이용했을 이태원역 1번 출구에는 시민들이 가져다 놓은 국화꽃과 추모의 글귀가 담긴 쪽지가 붙어 있습니다.
사고 현장 주변 곳곳에서도 추모의 꽃다발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안타까운 희생을 기리기 위해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안내문을 붙이고 휴업에 들어간 점포도 있습니다.
이태원 상인회는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해진 오는 5일까지 가게 문을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어제는 합동감식이 진행됐다고요?
[기자]
네, 경찰은 어제 오후 2시쯤 첫 합동감식에 나섰습니다.
사고 발생 이틀 만입니다.
사고가 난 골목길의 도로 기울기와 주변 가게 위치 등 기본적인 환경 조사 등이 진행됐습니다.
목격자 등 44명의 진술을 듣고 주변 CCTV와 SNS 영상물을 확보하면서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골목에서 누군가 고의로 밀었다는 주장이나 유명인이 나타나 인파가 몰렸다는 목격담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아직 범죄 혐의를 적용할 입건 대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사고 원인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나면 이번 참사에 대한 책임 소재를 가리는 방향으로도 수사가 진행될 전망입니다.
서울시와 용산구청 등 관할 지자체는 물론 경찰이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조치를 충분히 했는지 역시 쟁점이 될 거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청은 사고 당일 현장 안전 관리를 담당한... (중략)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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