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 성폭행범' 박병화, 대학 원룸촌 거주..."손발 떨린다" 주민 불안 / YTN

2022-10-31 3

20대 여성을 잇따라 성폭행해 15년을 복역한 이른바 '수원 발발이' 박병화가 오늘 만기 출소했습니다.

박 씨는 경기 화성시에 있는 대학 원룸촌에 거처를 마련했는데, 주민들은 손발이 떨린다며 불안해하고 지역사회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청주교도소 정문으로 검은색 SUV가 잇따라 빠져나옵니다.

지난 2002년부터 연쇄 성범죄를 저질러 징역 15년형을 확정받고 복역한 이른바 '수원 발발이' 박병화가 만기 출소한 겁니다.

그간 베일에 싸여 있던 박 씨의 새 거주지는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원룸촌으로 확인됐습니다.

박병화가 앞으로 거주할 집 주변입니다.

200m 안팎의 가까운 거리에 대학교와 어린이집이 있고, 500m 떨어진 곳엔 초등학교까지 위치해 있습니다.

박 씨의 과거 범행 대상이 모두 20대였던 터라, 주변의 대학생들과 젊은 노동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특히, 박 씨의 집 근처를 지나 통학해야 하는 대학생들은 공포심마저 드러냅니다.

[인근 대학교 재학생 : 화성시로 온다길래 설마 이 근처일까 했는데, 이 근처여서 좀 소름 돋고 무서웠어요. 원래 여기가 되게 많이 어두운 골목이어서 안 그래도 무서운데….]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도 비슷한 마음입니다.

[최유정 / 인근 초등학교 학부모 : 지금도 좀 손발이 계속 떨리는데 제가 아이가 셋이에요. 지금 이 학교에 2학년, 1학년 이제 내년에 5살 유치원까지 이제 오는데 당연히 걱정은 많이 되죠.]

화성시장은 법무부가 사전협의도 없이 거주지를 일방 통보했다며 강제 퇴거를 예고했습니다.

또, 지역구 국회의원, 경기도와 화성시 의원 등과 함께 법무부도 항의 방문했습니다.

[정명근 / 화성시장 : 시민의 안전을 위해 연쇄 성폭행범의 화성시 거주를 결사반대하며, 법적 검토를 통해 기망에 의해 체결된 것으로 의심되는 입주 계약을 해지하게 하고….]

법무부는 박 씨가 형량을 다 채우고 출소한 만큼, 거주지는 본인이 결정할 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씨에 대해 1대1 전자감독과 비슷한 수준으로 전담 보호관찰관을 배치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씨는 앞으로 정기적으로 성 충동 조절 치료를 받고, 성폭력 치료 교육 160시간을 이수해야 합니다.

또, 자정부터 아침 6시까지는 외출이 제한되고, 다수가 주거하는 건물에 출입하려면 사전에 보고... (중략)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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