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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체 '외상 후 스트레스' 우려..."지금은 서로 위로할 때" / YTN

2022-10-31 1

주말 발생한 이태원 참사에 시민들 큰 슬픔
참사 현장 영상·사진 SNS 등에 퍼지며 충격 키워
"자극적 영상 반복 노출, 트라우마로 이어져"


이태원 참사 현장 영상이 여과 없이 퍼지면서 충격과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유족이나 생존자뿐 아니라 사회 전체가 집단 트라우마를 겪을 수 있단 우려 속에 희생자 애도와 서로에 대한 위로가 절실한 때란 지적입니다.

신윤정 기자입니다.

[기자]
이태원 참사 뒤 일상에 복귀한 시민들.

어처구니없는 사고로 대형 인명피해가 난 걸 보며 정확히 설명하기 힘든 슬픔을 토로합니다.

[김정호 / 서울 신림동 : 착잡하기도 하고 제가 어떤 감정인지 잘 모르겠어요. 본인의 의지랑은 상관없이 그렇게 됐을 것 같은 상황들이 상상이 돼서 더 슬픈 거 같아요.]

SNS와 언론 등을 통해 사고 직후부터 거의 실시간으로, 무차별적으로 퍼진 참사 현장 영상과 사진이 충격을 키웠습니다.

[유혜미 / 서울 신림동 : 밤에 잠을 못 자고 계속 제가 마치 거기에 있었을 수도 있었으니까 그거에 대한 상상력이 증폭되게끔 사진들을 본 후에 증폭되면서 되게 괴로웠어요.]

전문가들은 자연재해나 사고 등 심각한 사건을 겪은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이처럼 집단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자극적인 영상에 반복 노출되면 뇌가 심하게 각성돼 불면과 불안, 가슴 두근거림, 호흡 곤란 등의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단 겁니다.

[오강섭 / 강북삼성병원 정신과 교수 : 심각한 공황 발작이 일어난다든지 깜짝깜짝 놀라고 잠을 못 자고 자꾸 그 장면이 머릿속에 떠올라서 어떤 일을 집중하지 못하는 여러 가지 정신적 증상들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영상을 반복해서 시청하는 것을 최소 2주간 삼갈 것을 조언합니다.

또 불안이 분노로 발전하는 2차 트라우마로 번지지 않도록 참사 책임을 성급히 떠넘기거나 관련자들에 대한 비난과 혐오를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박종석 / 정신과 전문의 : 분노의 어떤 갈등 상황을 보는 것만으로도 2차적 공황 장애 2차적 트라우마를 느낄 수 있거든요. 그래서 최소 2주 정도는 이런 언론이나 어떤 이런 영상에서 좀 멀어지시고 본인의 어떤 생업에 집중하시고 운동이나 이완 그리고 심호흡하는 훈련 이런 것을 통해 자신의 불안을 낮추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번 ... (중략)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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