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발발이'로 알려진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가 오늘(31일) 새벽 만기 출소해 경기 화성시 주거지에 왔습니다.
박 씨 주거지가 위치한 곳은 대학교 바로 옆 원룸촌인데, 주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태원 기자!
[기자]
네, 경기 화성시 봉담읍에 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 뒤로 박 씨 거주지가 보이는데, 충돌 사태는 없었는지요?
[기자]
네, 박병화는 오늘(31일) 새벽 5시 반쯤 충북 청주교도소에서 만기 출소했는데요.
경기도 화성으로 이동해 이곳 원룸에 머물고 있습니다.
다만 경찰 20여 명이 박 씨의 거주지를 둘러싸고 충돌이 벌어질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아직 박 씨가 집을 나선 적은 없고, 소식을 들은 주민들이 이따금 찾아와 항의했지만, 충돌은 없었습니다.
박병화가 살기로 한 화성시 주민들의 반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코앞에 박 씨가 살고 있다는 사실에 마음 놓고 잠들 수 없다며, 지자체에 조치해달라고 요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박 씨의 주거지에서 인근 대학교까지의 거리는 200m에 불과한데요.
이곳 학교 재학생의 목소리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인근 대학교 재학생 : 화성시로 온다길래 설마 이 근처일까 했는데, 이 근처여서 좀 소름 돋고 무서웠어요. 원래 여기가 되게 많이 어두운 골목이어서 안 그래도 무서운데….]
정명근 화성시장은 박병화의 거주지가 공개되자마자 브리핑을 열고 법무부가 사전 협의도 없이 거주지를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면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 시장과 지역구 의원인 권칠승 민주당 의원, 경기도와 화성시 의회 의원들도 오늘 법무부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지역사회의 불안감이 높은 가운데, 법무부는 박병화에 대해 1대1 전자감독과 비슷한 수준으로 전담 보호관찰관을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또 자정부터 새벽 6시까지 외출을 제한하고, 다수가 거주하는 건물에 출입할 땐 사전보고를 받을 계획입니다.
또, 박병화는 정기적으로 성 충동 조절 치료를 받은 뒤 보호 관찰관에게 자료를 제출해야 합니다.
경찰도 대응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지역 여성청소년강력팀을 특별 대응팀으로 지정해 순찰을 강화하고 주거지 주변에 CCTV 등 방범시설을 확충할 방침입니다.
앞으로 박병화에 대한 자세한 신상... (중략)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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