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참사는 외신들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핼러윈의 비극", "한국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사고"라는 속보가 실시간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한국 체류 특파원들이 현장에서 실시간 중계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이 소식은 전혜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주요 외신들은 이번 이태원 압사 사고를 '핼러윈 크러쉬(crush)'라고 칭하며 속보를 전했습니다.
CNN 등 방송사들은 특파원을 통해 사고 직후 아수라장이 된 현장을 상세히 전했습니다.
[미국 CNN 보도]
"지금 이 거리는 비어 있지만, 소셜미디어 속 영상에서 보도블록 위에서 사람들이 구급대원들과 함께 필사적으로 심폐소생술을 했던 곳입니다."
[중국 CCTV 보도]
"심각한 압사 사고가 발생하면서 쉴새 없이 부상자들이 구조되고 있습니다."
사고 발생 직후부터 낮시간대까지 실시간 중계를 통해 경찰의 후속 대책과 정부 발표 등 속보를 이어갔습니다.
[미국 CNN 보도]
"여기 많은 매체들이 와있지만요, 제 시선을 끈 게 있습니다. 경찰이 이 일대를 샅샅이 뒤지고, 보도블럭을 내려다보고, 쓰레기를 뒤졌어요. 사람들의 신분증을 찾기 위해서요."
[중국 CCTV 보도]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오늘 새벽 긴급회의를 열고 관련 부처의 신속한 신원확인과 사고원인의 규명을 요청했습니다."
실시간 속보 창을 띄운 뉴욕타임스는 "한국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사고 중 하나"라며 사전에 관리 대책이 마련돼 있었는지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영국 BBC 방송 등은 코로나19 팬데믹 규제 완화로 올해 핼러윈 데이 행사에 인파가 대거 몰린데다, 사건 현장 위치가 좁은 골목이어서 피해가 더욱 컸다고 분석했습니다.
일부 매체는 과거 세월호 참사 때처럼 이번에도 젊은이들의 피해가 컸다며 "참사 이후 정부가 공공 안전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주목받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일본 매체들은 아침 신문 1면에 이번 사건을 앞다퉈 다루며 "한국 인기 드라마의 배경이 된 관광명소에서 참사가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에선 중국인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관련 내용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 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헌 이호영
영상편집 형새봄
전혜정 기자 hy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