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사망자 신원 확인 중…애타는 가족
[앵커]
이태원 참사 발생 이후, 인근 체육관에 임시 안치됐던 시신은 시내 여러 병원 영안실로 옮겨졌습니다.
수도권 소재 30여개 병원에 시신이 안치됐는데요.
사고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순천향대 병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네,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병원 앞에 나와 있습니다.
지난밤 이곳 병원 앞에는 이태원에 간 뒤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가족과 친구를 찾으러 온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지금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응급실과 장례식장을 찾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상황인데요.
딸의 시신이 어느 병원으로 옮겨졌는지 연락조차 없다며 분통을 터트리다 돌아간 사람들도 있었고, 외국인 사망자가 있다는 발표를 듣고 실종된 지인을 찾으러 온 외국인들도 있었습니다.
오전 9시 기준으로 사망자는 151명, 부상자는 82명입니다.
당초 사고 현장과 가까운 이곳 순천향대 병원으로 많은 환자가 이송됐는데, 공간이 부족해 현재는 시신 6구를 제외하고 수도권 39개 병원과 장례식장으로 분산 이송된 상태입니다.
아직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들이 대다수인데요.
200명 넘는 사상자가 한꺼번에 발생했을 뿐 아니라, 주민등록증이 없는 경우 등도 많아 신원 확인이 쉽지 않다고 합니다.
신원 확인이 늦어질수록 실종자 가족들의 애타는 마음만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순천향대학교 병원에서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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