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이태원 아비규환…151명 압사 참사
[앵커]
핼러윈 인파가 몰린 서울 이태원에서 최소 151명이 숨지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현장은 그야말로 아비규환이었습니다.
사고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소재형 기자.
[기자]
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사고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사상자 이송은 마무리됐지만 보시는 것처럼 여전히 현장은 통제되고 있는 상태인데요.
사고는 어젯(29일)밤 10시쯤 발생했습니다.
이곳 골목길에 갑자기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일어난 건데요.
당시 상황을 보시면 한발짝도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사람들이 좁은 골목에 꽉 들어차 있는 모습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이 사고로 현재까지 모두 151명이 숨지고 82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부상자 중 19명은 위중한 상태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사상자는 대부분 10대에서 20대로, 미성년자 사망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국인 19명 사망했는데요.
국적은 노르웨이와 이란, 우즈베키스탄, 중국 등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단 사망자 대부분이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인근 체육관에 임시로 안치됐던 사망자들도 현재는 모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실종자 접수센터는 서울 한남동 주민센터에 마련됐습니다.
[앵커]
좁은 골목에 사람이 급격하게 몰린 것이 이번 사고 원인으로 추정되는데, 원인 분석이 이뤄지고 있는지요?
[기자]
네, 현재까지 참사가 발생한 구체적인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사고 발생 원인을 찾기 위해 추가 감식 등을 진행할 예정인데요.
현장 목격자는 좁은 골목길 인파에 몰리기 시작했고 "뒤에서 밀지 말라", "살려달라"는 외침이 들렸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현재 경찰은 "CCTV 등 관련 자료들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사고 현장 인근 유흥주점 등 업소들이 안전조치 의무를 다했는지 여부 등도 수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이태원 사고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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