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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타고 '구사일생'..."평소에도 위험한 곳, 더 위험해져" 제보 잇따라 / YTN

2022-10-30 30,508

인파 피해 벽 타고 올라간 남성, 구사일생으로 목숨 건져
일부 시민들, 문이 열린 술집으로 급하게 들어가 화 면해
"참사 발생한 내리막길 위쪽에 넘어지기 쉬운 턱 있어"


이태원 참사 와중에 벽을 타고 올라가거나 옆 점포로 얼른 들어가서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목격자들은 참사 현장은 평소에도 내리막길이 미끄럽고, 넘어지기 쉬운 턱이 있어 위험했는데 당시 길목이 더 좁아져서 사고 위험을 더 높였다고 지적했습니다.

참사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의 제보들을 이승윤 기자가 정리해 보도합니다.

[기자]
이태원 참사 당시 내리막길 아래에서 인파에 밀리던 사람들,

살려달라고 소리를 치던 여성은 위기를 직감하고 비명을 지릅니다.

[이태원 참사 당시 피해자 : 살려주세요! 아악!]

한 남성은 필사적으로 벽을 타고 올라가 밀물처럼 밀려드는 인파를 피해 목숨을 건졌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일부 시민들은 사고 당시 바로 옆에 문이 열린 술집으로 급하게 들어가 화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참사의 원인을 놓고 현장에선 여러 가지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내리막길 위쪽에 넘어지기 쉬운 턱이 있는 데다 내리막길이 미끄러워서 사고가 발생한 것이란 제보가 잇따랐습니다.

이태원 내 술집과 페이스 페인터들이 길거리에 테이블을 내놓은 탓에 원래 좁은 골목이 더 비좁아진 상황에서 들어오려는 사람과 나가려는 사람이 뒤엉켰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습니다.

원래 위험한 곳인데 병목 현상을 유발해 더 위험성을 높였다는 겁니다.

이 와중에 질서를 유지하려고 "뒤로 뒤로"라고 사람들이 외쳤는데 일부 인파는 "밀어 밀어"로 잘못 듣고 앞으로 밀면서 오히려 혼란이 가중됐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이태원 참사 당시 참가자들 : 뒤로! 뒤로! 뒤로! 뒤로!]

이런 가운데 일부 참가자가 마약을 복용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제보도 있었습니다.

[참사 당시 현장 의료진 (음성 변조) : 다른 분들은 모르겠는데 그분 말로는 그 남성분이 20분 전에 같이 있었다가 (마)약을 했는데 그 뒤로 갑자기 심장이 뭐 어땠고, 이렇게 그분도 똑같이 코피가 났고요.]

경찰은 일단 마약 신고는 확인된 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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