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8시 반 충북 괴산군에서 지진 관측
규모 3.5에 이어 4.1 지진…올해 지진 중 최대
경기·경북 등 지진 감지 신고…인명 피해 없어
진앙은 충북 괴산군·충주시 경계지 땅 밑 12㎞
오늘 아침 충청북도 괴산군에서 규모 3.5 지진과 4.1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데,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황보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충북 괴산군 감물면 주택입니다.
마당을 비추는 CCTV 화면이 갑자기 이리저리 흔들립니다.
비슷한 시각, 충북 충주시 건물 사무실에서도 강한 진동으로 유리병 물이 출렁이고,
놀란 강아지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납니다.
충북 괴산군에서 처음 지진이 관측된 건 아침 8시 반쯤.
괴산군 북동쪽 11㎞ 지역에서 3.5 규모의 지진이 먼저 발생한 뒤, 곧바로 4.1 규모 지진이 잇따랐습니다.
올해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큰 규모입니다.
[김명수 / 기상청 지진 분석 전문관 : 이번 괴산 지진을 포함해서 올해 우리나라에서 규모 2.0 이상 모두 63회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규모 4.1 이번 지진은 지역과 해역을 합해서 올해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큰 규모입니다.]
충북과 경기, 경북 등 전국 각지에서 관련 신고도 빗발쳤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최대 진도 5에 달하는 강한 진동에 주민들은 불안에 떨었습니다.
[충북 청주시 주민 : 갑자기 막 전체가 떨어버리는 거예요. 막 흔들리더라고요. 첫 번째는 못 느낀 거고 두 번째가 강하게 느낀 거죠.]
지진 진앙은 괴산군과 충주시 경계 지역으로, 땅 밑 12㎞ 지점에서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진도 10여 차례 뒤따른 가운데 추가 여진 가능성도 있어서 주민들은 쉽게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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