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의장 집 습격범은 음모론자...'중간선거' 앞두고 美정치권 촉각 / YTN

2022-10-29 19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집에 침입해 그녀의 남편을 공격한 범인은 극우 음모론자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간선거를 앞둔 미국 민주당은 정치권이 갈등과 폭력을 부추기고 있다며 일제히 성토했습니다.

임수근 기자입니다.

[기자]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샌프란시스코 자택에 침입한 범인은 42살 데이비드 드파페로 조사됐습니다.

현장에서 체포된 그는 현재 살인미수와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구금됐습니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드파페의 소셜미디어는 반유대주의와 미 대선 부정선거 주장 등 극우 음모론으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또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살해해 유죄 판결을 받은 경찰 데릭 쇼빈에 대해선 그가 '현대판 린치'를 당했으며 플로이드는 약물 과다복용으로 숨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드파페의 범행에 정치적 동기가 작용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 정치권, 특히 민주당은 일제히 범행을 성토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범인이 펠로시 집에 침입해서 말했다는 "낸시는 어디에 있나"라는 표현이 지난해 1월 국회의사당 폭동 사태 때에도 사용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피습을 비열한 행위로 규정하고 국민 모두가 정치권의 폭력에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 양심을 가진 사람들은 단호하게 미국 정치의 폭력에 맞서야 합니다. 이는 정치적 견해와 무관합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정치권이 폭력을 조장하고 있다면서 미 공화당과 특히 잦은 막말과 실언으로 구설에 올랐던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 공직에 있는 정치인이나 정계 입문자들은 자신들 이익을 위해 국민에게 분열과 분노, 두려움을 조장합니다.]

다음 달 8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백악관과 미국 민주당은 펠로시 하원의장 남편의 피습 사건을 일제히 규탄하며 정치화하는 모양새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는 '이념적 불만'을 이유로 중간선거에 출마한 후보와 선거운동원을 겨냥하는 극단주의자들의 위협이 고조되고 있다며 전국 사법기관에 경고하는 내용의 공보를 게시했습니다.

YTN 임수근입니다.





YTN 임수근 (sgl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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