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어제도 전해드렸던 경북 봉화군 아연광산 붕괴 현장에선 아직 매몰된 광부 2명을 구하지 못 하고 있습니다.
벌써 나흘 짼데요.
오늘은 애타는 가족들이 직접 지하 190미터까지 내려가 꽉막힌 진입로를 바라보기도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현장 상황, 더 바뀐 게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조현진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날이 어두워졌지만 갱도 안에서 폐석을 퍼올리는 작업이 한창인데요.
구조대 투입을 위한 진입로를 뚫는 작업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고립된 작업자 가족들이 처음 지하에 내려가 구출 진입로를 눈으로 확인했습니다.
제2 수직갱도 지하 190m, 수평 거리 45m 지점입니다.
암석들이 겹겹이 쌓여 있는데요.
암석 뒤로 구멍이 뚫려있는 게 보입니다.
2차 진입로로 불리는 가로세로 2.1미터 규모의 100m 구간입니다.
현재 2차 진입로에 들어가기 위한 토사와 암석 제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암석구간이 예상보다 길다보니 지체되고 있습니다.
이후 지지대를 보강하고, 레일을 까는 작업이 진행됩니다.
현재 막혀있는 수직1갱도에도 장비를 투입해 구조작업을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김시현 / 봉화소방서 재난대응과장]
"현재 작업이 좀 더딘 것 같습니다. 현재 우리 암석 및 토사물 한 50% 정도 지금 제거를 한 걸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실종자들 생존 여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당국은 아직 이들이 살아있을 거라고 보고 구조작업을 계속한다는 방침입니다.
가족들도 이들이 무사히 돌아오길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봉화 사고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장명석
영상편집: 김태균
조현진 기자 jji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