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탈출한 환자가 택시 빼앗고 흉기 난동...3명 부상 / YTN

2022-10-28 2,478

대전에서 60대 남성이 흉기로 난동을 부리고 택시를 빼앗아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과정에 시민 2명과 경찰이 다쳤는데요.

피의자는 사흘 전에 심장 수술을 받고 병원에 입원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거로 조사됐습니다.

양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오토바이가 달려오자 환자복 차림 남성이 갑자기 흉기를 들고 위협합니다.

오토바이 운전자가 도망치자 흉기로 오토바이를 내려치는 남성.

자리를 떠나려 하자 오토바이 운전자와 실랑이가 이어집니다.

[목격자 : 흰옷 입은 사람이 막 뛰어가더라고요. 이렇게 둘이 막 쫓아가더라고요. 그러니까, 갔는데 못 잡아요. 그러니까 인제 그 사람이 또 오히려 위협을 하더라고. 막.]

화면 밖으로 사라진 60대 남성 A 씨는 한동안 대치 상태를 이어가다가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과정에 경찰관 한 명이 A 씨가 갖고 있던 다른 흉기에 종아리를 다쳤습니다.

붙잡고 나서 보니 A 씨는 대전의 한 대형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로, 늦은 밤 몰래 병원을 빠져나온 상태였습니다.

[병원 관계자 : CCTV를 확인해 보니까 약 11시 34분 정도에 병원을 나갔고요. 수액을 달고 있는 폴대를 병원 앞 인근 상가에다가 버려두고…]

대전 가수원동에 있는 한 도로에서 승용차 타이어를 파손한 뒤 운전자를 폭행했고 택시기사도 습격했습니다.

피의자는 이곳 도로에서 택시기사를 흉기로 공격한 뒤 택시를 빼앗아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범행 사흘 전 A 씨가 심장 수술을 받은 점을 고려해 우선은 다시 병원에 입원시키고 감시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용필 / 대전 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치료나 감염 우려 때문에 병원에는 있지만 지금 체포된 상황이 계속 유지되고 있고, 형사들이 배치돼서 지금 조치 중에 있습니다.]

아직 A 씨가 왜 병원을 나가 이런 난동을 부렸는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A 씨를 특수강도,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입건하고 치료 과정을 지켜보며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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