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인사청문회…'MB 줄세우기 정책·이해충돌' 도마에
[앵커]
이주호 교육부장관 인사청문회에서는 이 후보자를 둘러싼 이해충돌 의혹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질의가 집중됐습니다.
과거 이명박 정부 당시 추진한 고교 다양화 정책에 따른 '서열화' 문제 제기에 이 후보자는 일부 부작용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박순애 교육부 장관 사퇴 이후 50여일 만에 열린 인사 청문회.
야당 의원들은 시작부터 이주호 장관 후보자가 이사장으로 몸담은 아시아교육협회와 특정 업체들과의 특수관계, 이해충돌 문제를 집중 파고들었습니다.
"1억 기부를 해놓고 기기대여 임차료로 1억 3600만원을 회수한 형태가 되었는데 아시아교육협회가 아이스크림 에듀라는 특정 사교육 업체의 홍보에 앞장선 것 아니냐…"
"항간에서는 후보자님 이런 이야기가 나와요 이주호 테마주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후보자는 과거 이명박 정부 시절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직 수행 당시 추진한 고교 다양화 정책이 '서열화'와 지나친 '경쟁 교육'을 야기했다는 지적에, "부작용을 인정한다"면서도, 후보자 사퇴 요구는 일축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 : 아이들을 사지로 내몰고, 사퇴할 의사 없습니까?) 네, 사퇴의사는 없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에듀테크나 인공지능 등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이 후보자가 제시한 '맞춤형 교육' 정책 방향에 힘을 실어주며 엄호했습니다.
"교육부 차원에서 이 에듀테크를 활용한 교습법이라든지 학습지도 이런 걸 공식화할 필요가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고…"
이 후보자는 대학등록금 규제 완화는 물가와 경제 상황을 고려해 신중히 논의할 일이라고 밝혀, 사실상 등록금 동결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확인했습니다.
이밖에 청문회에선 이 후보자의 딸 장학금 특혜 의혹 등과 관련해 야당 의원들의 관련 자료제출 요구에 '자녀 동의'를 이유로 응하지 않아 질타도 이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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