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취임' 이재용, 첫 행보는 '상생 협력' / YTN

2022-10-28 9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광주를 찾았습니다.

협력업체를 방문해 '상생 협력' 가치를 강조한 건데, 선대 회장과 달리 앞으로 어떻게 기업을 이끌어갈지 주목됩니다.

윤해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취임식도 마다한 이재용 회장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광주에 있는 협력회사입니다.

삼성전자에 28년 넘게 세탁기와 냉장고 등 철판 가공품을 공급하는 업체입니다.

사업장을 둘러보고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들었습니다.

이어 협력 회사가 잘 돼야 우리 회사도 잘 된다며 무엇보다 상생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대기업 총수 가운데 이례적으로 취임 후 첫 행보로 지역 협력사를 방문한 건데, 강조해 온 동행 가치를 반영한 거로 풀이됩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회장 : 제 어깨가 많이 무거워졌습니다. 국민에게 조금이라도 더 신뢰받고, 더 사랑받는 기업을 만들어보겠습니다.]

업계에선 회장 취임으로 삼성의 경영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 침체로 인한 반도체 실적 부진과 미래 먹거리 창출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는 평가입니다.

선대 회장과 달리 '뉴삼성'을 어떻게 이끌지도 관심입니다.

승부사적 기질을 가졌던 이건희 회장은 휴대전화 불량품 2백억 원어치를 태울 정도로 품질 확보에 사활을 걸어 스마트폰 산업에 초석을 마련했습니다.

[앞으로 고객에게 제공되는 제품은 품질과 기술력이 없으면 결코 생산하지 못한다는 비상한 각오를 다지면서…]

이재용 회장도 취임 소회에서 '세상에 없는 기술' 투자를 강조한 만큼 바이오나 차세대 통신, 인공지능 분야 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삼성은 앞으로 5년간 미래 신사업에 450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이인철 / 참조은경제연구소장 : (이건희 회장의) 카리스마를 대체할 만한 리더십을 보여줘야 하는데 삼성도 지금 고민인 게 차세대 먹거리 마련하는 게 녹록지 않아요.]

삼성을 끝으로 SK와 현대차, LG그룹까지 국내 4대 그룹 총수들의 세대 개편이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수출 전망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경영 전면에 나선 대기업 총수들의 위기 타개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YTN 윤해리입니다.





YTN 윤해리 (yunhr0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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