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과 관련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저질 가짜뉴스라고 거듭 반박하며 더불어민주당에 공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의원과 민주당은 한 장관의 사과 요구를 일축하며 군불 때기를 이어갔는데, 당내에선 우려 목소리도 함께 나왔습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지난 24일) : 위원님 뭘 거시겠습니까? 거시는 거 좋아하시잖아요.]
지난 7월, 김앤장 변호사 30여 명과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음주 가무를 즐겼다는 김의겸 의원 주장에 장관 직을 걸며 결백을 주장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다시 한 번 반박에 나섰습니다.
한 장관은 의혹 자체가 말이 안 되는 저질 가짜뉴스로, 민주당이 다수당 공신력을 악용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자신은 피해자라면서 민주당 차원의 공개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도 김 의원이 상습적으로 면책특권을 악용해 일탈을 일삼고 있다고 가세했습니다.
또, 김 의원 사과 여부와는 별개로 김 의원 징계안을 국회 윤리위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국정과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 우선 팩트부터 찾아놓고 이야기하라 그래요. 사실 아닌 것 갖고 뜬구름 잡듯이 하지 말고…. 대법원 판례에 비추어 보면 면책 특권 범위 밖인지 그런 거에 따라 결정될 것 같아요.]
반면, 민주당은 한 장관이 피해자 흉내를 내 아연실색했다며, 술자리 참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의혹이 사실이면 제2의 국정농단이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한 장관 행적부터 낱낱이 공개하라고 맞받았습니다.
[김성환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첼리스트의 오빠가 그 녹취록은 녹취된 것은 맞는다고 그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만약에 이것이 사실이라면 그야말로 이 일은 제2의 국정농단에 해당될 만큼….]
논란을 촉발한 김 의원도 자신이 언급할 가치가 없다며 한 장관 사과 요구를 일축했는데, 추가 의혹 제기 등 공개 대응은 자제했습니다.
[김의겸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한동훈 장관 사과 요구에 대해서 입장 한 말씀 부탁합니다.) 이미 나왔잖아요, 당에서. (따로 대응은 안 하실 예정이신 거에요?)…….]
하지만 당내에선 김 의원이 섣부른 주장을 했다며 속도 조절이 필요했다는 우려가 잇따라 제... (중략)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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