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70여 곳이 불탄 대구 농수산물 도매시장 화재 사건 원인을 밝힐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경찰이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곳의 CCTV 화면을 입수했는데, 처음 불길이 목격된 후 불과 1분이 안 돼 상가가 불길에 휩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 농수산물 도매시장 공판장을 비추는 화면.
통로 한쪽에서 불꽃이 일더니 금세 천장에서 불똥이 떨어집니다.
불과 30초 만에 주변이 환해질 만큼 번졌고,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연기에 휩싸입니다.
시장을 집어삼킨 화재가 시작된 거로 추정되는 순간입니다.
화마에 휩쓸린 시장은 천장이 무너졌고, 호박과 오이는 그을린 채 나뒹굽니다.
상가 70곳 정도가 잿더미가 된 도매시장의 화재 원인을 밝힐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박성훈 / 대구 강북경찰서 형사과장 : CCTV를 확보해서 분석 중에서 있습니다. 내부에서 어떤 실화 가능성 또는 단순한 전기 안전사고 이런 부분까지 다각도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폭발음이 들렸다, 바닥 공사를 했다는 둥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한 탐문도 이뤄졌습니다.
또 지난 9월 이뤄진 안전 점검 이후 시설 개선 명령이 이행됐는지도 조사 대상입니다.
[정남구 / 대구소방안전본부장 : 공사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저희가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합동 감식이라든지 저희가 독자적으로 하는 조사 안에 그 부분까지도 할 예정입니다.]
코로나 유행 전에는 한 해 거래 규모가 1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도매시장이 피해를 보면서 상인들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피해 상인 : 컴퓨터 안에 저장된 거 하고, 장부하고 싹 다 타버리고 하나도 없는데 뭐….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대구시는 상인 피해를 줄이고, 농산물 유통에도 문제가 없도록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정의관 / 대구광역시 경제국장 : 피해 상인들의 빠른 경영 안정을 위하여 경영 자금을 지원하고, 필요시에는 긴급 생계지원도 적극 검토하기로 하였으며….]
대구 농수산물 도매시장은 좁은 공간과 노후화된 시설 문제로 이전을 검토해온 상황.
대구시는 우선 시장 기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복구한 뒤에 이전과 연계한 대책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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