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최측근' 조상준 국정원 기조실장 4개월 만에 돌연 사직
[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 라인 최측근으로 알려진 조상준 국가정보원 기조실장이 돌연 사퇴했습니다.
일신상의 사유 때문이라고 하는데, 조 전 실장은 대통령실에 직접 사의를 표명했고 윤 대통령이 이를 수락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정보원의 2인자였던 조상준 기획조정실장이 취임 4개월여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조 실장이 대통령실에 직접 사의를 표명했다며 대통령실에서 이를 임면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김규현 국정원장에게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사의 표명을 수용해 김 원장은 인사처에 면직을 제청했고, 윤 대통령이 최종 재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실장의 사의 표명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일신상의 사유 때문"이라며 개인적인 이유여서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정원 국정감사에서도 조 실장의 사직과 관련한 질의응답이 있었습니다.
김규현 원장은 대통령실 비서관으로부터 유선 통보를 받았을 뿐, 조 실장으로부터는 직접 전화를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정원장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 (조상준 실장이) 대통령실에 의사 표명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는 답변이 있었습니다."
조 실장의 사의 배경에 대해 정보위 여야 간사는 국정원도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른바 '지라시' 등에서는 국정원장과의 알력설, 방위산업 관련 비리 연루설, 음주운전설, 건강이상설 등 미확인 루머들이 퍼졌습니다.
서울고검 차장검사 출신의 조 실장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 라인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사로, 지난 6월 초 국정원 살림살이를 총괄하는 기조실장에 발탁됐습니다.
2019년 검사장으로 승진한 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 때 대검 형사부장으로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보좌했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 관련 수사를 받는 김건희 여사의 변호인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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