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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상, 압수수색 유동규에 "안좋은 마음먹지 말고"

2022-10-26 0

정진상, 압수수색 유동규에 "안좋은 마음먹지 말고"

[앵커]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지난해 9월 검찰 압수수색을 받기 직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게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면서 '안 좋은 마음 먹지 말고'라는 메시지도 남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유아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을 본격적으로 수사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9월 말입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의 출국을 금지하고, 대장동 사업에 참여한 '성남의뜰' 컨소시엄과 관련 있는 화천대유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런 고강도 수사가 이뤄졌던 날인 지난해 9월 26일 새벽 5시쯤, 그러니까 검찰의 압수수색 직전에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유 전 본부장에게 연락을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텔레그램으로 전화를 세 번 걸었지만 연결되지 않자 정 실장은 약 2시간 뒤 '안 좋은 마음 먹지 말고 통화하자'라는 문자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 전 본부장이 정 실장에게 불리한 진술을 검찰에 할 수 있다고 우려했거나, 수사에 압박을 느낀 유 전 본부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있어 진정시키려 했다는 추정이 나옵니다.

검찰은 일종의 설득 메시지 아니냐는 점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최근 정 실장은 유 전 본부장과 함께 '대장동 일당'으로 지목된 남욱 변호사로부터 2014년 5천만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는 당사자인 데다, 유 전 본부장은 정 실장이 지난해 9월 검찰의 주거지 압수수색 직전 전화에서 '휴대전화를 버리라'고 말했다고 진술했기 때문입니다.

정 실장은 "불법 대선자금을 받았다는 주장은 허구 그 자체"라며 당시 전화를 건 것은 충실히 수사에 임하라고 당부했을 뿐이라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정 실장을 불러 당시 오간 대화 내용, 증거인멸 교사 의혹도 조사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유아입니다. (kua@yna.co.kr)

#정진상 #유동규 #대장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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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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