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구속에 결정적인 증언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입에서 시작됐죠.
경찰이 자체 판단으로 유 전 본부장에 대한 신변보호 조치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뭐가 달라지는 건지 박건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이 오늘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 대한 신변보호에 들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구속기간 만료로 지난 21일 서울구치소를 나온 지 나흘 만입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유 전 본부장의 여성 지인도 신변을 보호하기로 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 석방 직후부터, 정치권 일각에서는 신변 위협에 대비할 필요성이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윤희근 / 경찰청장 (어제 국정감사)]
"법원이라든지 검찰하고 유기적으로 협력해서 대상자 안전을 위해서 필요한 조치가 있는지 추가적으로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유 전 본부장의 신변보호 요청은 없었지만, 경찰이 유관기관 협의를 거쳐 자체적으로 결정한 겁니다.
앞서 유 전 본부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자살 당한다'는 말을 하는데 염려하지 않는다"며 신변보호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경찰의 신변보호 대상이 되면 주거지 주변 순찰이 강화되고 임시 숙소나 위치추적장치도 제공됩니다.
앞서 유 전 본부장은 지난 21일 서울중앙지법에 신변 보호를 요청했습니다.
이는 경찰의 신변보호와는 별개로, 대장동 재판 출석 때 법원 직원 등이 동행해 안전을 제공하는 조치에 한정됩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영상편집 : 차태윤
박건영 기자 chang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