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인도계 리시 수낵 총리 취임…인도도 환호

2022-10-25 1



[앵커]
인도 이민 가정 출신의 수낵 신임 영국 총리가 찰스 3세 국왕을 알현하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영국의 식민지였던 인도에서도 환호가 쏟아졌습니다.

어려운 경제 상황을 직면한 수낵 총리의 앞길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염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와!"

영국 보수당사에 리시 수낵 총리가 도착하자 환호가 쏟아집니다.

42살로 210년 만에 가장 어린 나이에 총리에 오른 수낵은 경제 위기 속에 통합과 안정을 강조했습니다.

[리시 수낵 / 영국 총리]
"영국은 훌륭한 나라이지만, 우리는 심오한 경제적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 안정과 단결이 필요합니다."

영국 역사상 인도계 이민가정 출신이자 첫 힌두교도가 새 총리로 결정되자 인도계를 포함한 아시아계 영국인들이 환호했습니다.

[하르미트 싱 길 / 런던 거주 인도인]
"영국에서는 이제 출신 배경이 어떻든 상관없이 권력의 위치에 올라갈 수 있습니다."

특히 2백년 영국 식민지에서 독립한지 75년 만에 등장한 인도계 영국 총리에게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SNS에 직접 축하글을 올렸고, 인도 언론들도 앞다퉈 주요 뉴스로 당선 소식을 전했습니다.

힌두교 최대 축제인 '디왈리' 당일에 소식이 전해져 인도인들은 더 특별한 날을 보냈습니다.

[마노즈 가르그 / 인도 국민]
"인도 혈통의 사람이 오랫동안 우리를 통치했던 바로 그 영국의 총리가 된다면, 그것은 인도 전체가 자랑스러운 순간입니다."

버킹엄궁에서 찰스 3세 국왕을 알현해 취임을 승인 받은 수낵 총리는 취임 연설과 함께 영국의 첫 비백인 총리로서 임무를 시작합니다.

수낵 총리 앞에는 경기침체와 물가급등, 파업 등 극심한 혼란을 수습해야 하는 중책이 놓여있습니다.

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

영상편집: 이혜진


염정원 기자 garden9335@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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