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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시정연설 '보이콧'…與 "헌정사 비극"

2022-10-25 0

野 시정연설 '보이콧'…與 "헌정사 비극"

[앵커]

오늘 오전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 더불어민주당은 본회의장 참석을 거부했습니다.

대통령 시정연설에 제1야당이 불참한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인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혜준 기자.

[기자]

네, 민주당은 오늘 오전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 전원 불참했습니다.

검찰의 민주당 중앙당사 압수수색과 윤 대통령의 비속어 사용 등에 대해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아예 참석을 거부한 것인데요.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이뤄진 본회의장에는 민주당 의원들을 제외한 국민의힘 의원들과 일부 비교섭단체 의원들이 자리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이 대통령 국회 시정연설에 입장조차 하지 않는 '전면 보이콧'을 행사한 것은 헌정사상 처음입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 전후 본회의장 밖에서 규탄 피켓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불과 5개월 전 국회를 찾아선 주요 사안을 함께 논의해 나가겠다고 해놓고, 뒤로는 막말 정쟁으로 입법부를 부정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향후 강경 대응을 예고했는데요.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정부와 여당이 이런 방식으로 야당을 말살하고 폭력적 지배를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다면 이제 우리는 맞서 싸울 수밖에 없다, 국민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 이렇게 선언합니다."

한편 정의당 이은주 비상대책위원장은 시정연설 전 비공개 사전환담 자리에서 비속어 사용 논란과 관련해 윤 대통령의 사과를 직접 요구했는데, 윤 대통령은 "사과할 일은 하지 않았다"고 일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민주당의 보이콧에 국민의힘은 강하게 비판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보이콧을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시정연설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특권이라도 되는 것처럼 하는 것은 부적절하고, 국회의 법상 책무마저 버리는 행태"라고 지적했습니다.

당 논평을 통해서는 "거대 의석을 힘 자랑하 듯 또다른 헌정사의 비극을 낳았다"며 "민주당 의원들의 시정연설 보이콧은 스스로 국민의 대표임을 보이콧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시정연설 보이콧과 함께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도 날을 세웠는데요.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을 총알받이로 내세운 채 자신은 뒤에 숨어서 특검을 주장하면서 압수수색에 대해서는 악어의 눈물쇼를 한 뿐만 아니라 피해자 코스프레까지 하고 있습니다."

[앵커]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대해서도 여야 상반된 평가를 내놓았다고요.

[기자]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시정연설은 어려운 국회상황에도 국회를 존중하고 협치를 위한 노력과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국가적 위기 극복 앞에 여야는 없다며, 예산안 처리를 위한 야당의 협조를 촉구하기도 했는데요.

반면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의 사과 요구에는 침묵한 채 '혼자만의 시정연설'을 이어갔다며, "참 무성의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혹평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생과 미래는 없고 권력기관 강화만 있다"며 "윤석열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가 무지·무능·무대책 이미지인데 시정연설도 그와 같은 수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시정연설 #보이콧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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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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