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2주기…“수십년 앞 내다본 혜안 그립습니다”

2022-10-25 81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2주기 추모식이 25일 경기도 수원시 이목동 선영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가족, 삼성 사장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히 진행됐다. 이날 열린 추모식에는 고인의 부인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아들 이 부회장,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차녀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위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등 유족과 전·현직 사장단 300여 명이 참석했다.
 
검은색 옷차림의 유족들은 이날 오전 10시45분쯤 선영에 도착해 50분 가까이 머물렀다. 비슷한 시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세 아들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무와 함께 선영을 찾았다. 재계에서 김 회장은 고 이 회장과 가까운 사이로 유명하다. 2020년 이 회장의 빈소를 찾아 “가장 슬픈 날이다. 친형님같이 모셨다”고 애도했다.
 
관련기사 국민엔 걸작 선물, 소아암 아이엔 희망…‘KH 유산’이 만들었다 현직으로는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등 해외 출장자를 제외한 60여 명이, 원로 중에는 권오현 전 삼성전자 회장과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 등 200여 명이 선영을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다. 이 회장을 담당하던 의료진도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현직 경영진과 유족은 오전에, 원로급들은 오후에 순차적으로 참배하는 식이었다.
 
지난해엔 유족들만 참석해 1주기를 조촐하게 치렀다. 추모객이 늘어난 것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19 방역지침이 풀리면서 원로를 포함한 많은 분이 모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추도식을 마친 뒤 현직 사장단과 용인 삼성인력개발원 창조관에서 ...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12157?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