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시다 "정상 간 소통 중요"...'강제동원' 해법 가까워지나? / YTN

2022-10-24 32

기시다 일본 총리가 안보 문제를 앞세우며 한일 정상 간 소통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핵심 현안인 강제동원 문제에 대해 얼마나 이견을 좁힐지가 다음 달 G20 회의에서 두 정상의 만남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국회에서 기시다 총리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 속에 한일 간 소통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정상 간 대화를 강조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윤 대통령과는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이달 6일에도 전화 회담을 실시했습니다. 정상 간 포함해 한국 정부와 긴밀히 의사소통 해 나갈 것입니다.]

한일 정상이 다음 달 중순 인도네시아 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여기서 양자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성사될 경우 지난달 뉴욕 유엔총회 당시 첫 회담을 놓고 '굴욕 외교' 논란이 빚어진 뒤 다시 대면하는 것이 됩니다.

정상회담의 형식과 내용은 최대 현안인 강제동원 해법에 대해 양국이 얼마나 이견을 좁혔는지에 따라 결정될 공산이 큽니다.

최근 국정 감사에서는 정부가 피해자 동의 없이 이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박병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9일) : 시행 주체, 즉 (피해자에 대한) 배상 주체는 행안부 소속 '강제동원피해자재단'을 활용하는 방안으로 얘기되고 있죠?]

[윤덕민 / 주일 한국대사 (지난 9일) : 네. 그런 방안들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 재단이 피고인 일본 기업 대신 피해자들에게 배상금을 지급하는 것만으로는 매듭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피해자들은 피고 기업의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일본은 여전히 어느 하나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도쿄 한미일 협의를 계기로 한 한일 외교 차관의 만남에서는 이 문제를 놓고 논의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임수석 / 외교부 대변인 : 강제징용을 포함한 양국 간의 공동 관심사가 논의될 예정입니다. 각급 채널을 통해서 양국 간 긴밀한 소통과 협의는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이달 27%로 다시 하락했습니다.

국정 기반이 취약해진 기시다 총리는 한일 관계 개선을 놓고 보수파의 반발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일본이 만족하는 방안이 아닐 경우 타협점을 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중략)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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