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밀 해고 통보 이후 첫 노사 회동...강경투쟁 예고 / YTN

2022-10-24 3

갑작스러운 사업 종료와 해고 통보로 논란이 된 푸르밀 노사가 사태 이후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하지만 현재로써는 사 측이 입장을 철회할 기미가 안 보이는 가운데 노조 측은 고용 승계를 요구하며 강경 투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전격적인 사업 종료와 정리 해고 통보 이후 일주일 만에 노사가 만났습니다.

고용노동부 중재로 이뤄진 회동에서 회사 측은 여전히 경영상 어려움을 주장하며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노조 측은 일방적 정리해고는 말이 안 된다며 공개 매각을 통해 직원들에게 살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성곤 / 푸르밀 노조위원장 : 직원들이 살 수 있는 길을 열어달라고 요청할 겁니다. 직원들이 살 수 있는 고용 승계의 길을 열어준다든지 하면 저희들이 충분히 고통 감내하고 동참하겠다는 얘기예요.]

푸르밀 노조는 정리해고 통보 이후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한 데 이어 내일(26일) 본사 앞에서 조합원 상경 투쟁에 나설 계획입니다.

또 푸르밀에 원유를 납품하는 축산 농민들도 항의 대열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달 30일까지 전 직원 해고 통보를 했던 회사 측도 조만간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사 측 관계자는 지금 상태라면 퇴직금 정산할 직원도 없고, 11월 매출과 재고도 마감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절차상 무리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1978년 창업해 45년 동안 이어오던 회사가 갑자기 문을 닫고 직원 350명은 하루아침에 실업자로 내몰리게 된 상황.

조합원들은 회사 측 의도대로 사업종료가 진행될 경우 합법적 정리해고 선례가 만들어져 제2, 제3의 피해자가 생기게 될 것이라며 강경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YTN 박홍구 (hk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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