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북지사 후보 경선에서 불거진 불법 당원 모집 의혹을 수사해온 경찰이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송하진 전 지사의 부인과 주요 측근 등 총 30명이 조직적으로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경선심사 배제로 3선 출마 행보를 멈춘 송하진 전 전라북도지사.
당의 결정을 수용했지만, 복잡한 심경을 완전히 감추지는 못했습니다.
[송하진 / 전 전라북도지사(지난 4월 18일) : 그러나 결코 이번에 경선 후보자 발표 결과를 수용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제가 입은 은혜를 제가 조용히 물러남으로써 빚을 갚겠다는 뜻입니다.]
본선에 나서지도 못한 채 준비 과정의 불법행위가 뒤늦게 문제가 됐습니다.
선거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던 경찰이 지난 4월 전라북도자원봉사센터를 압수 수색해 민주당 입당원서 사본 천여 장과 만여 명 규모의 당원 명부 파일을 확보한 겁니다.
당내 경선 승리를 위해 불법으로 권리당원 모집을 시도한 정황입니다.
이로 인해 전직 전북자원봉사센터장이 구속됐고, 송 전 지사의 부인 오경진 여사와 전직 비서실장 3명 등이 줄줄이 경찰의 수사 선상에 올랐습니다.
총 30명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는데, 이 가운데 전·현직 공무원만 12명입니다.
오 여사와 송 지사 핵심 측근 등 모두 7명이 당원 모집을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다만 경찰은 송하진 지사가 직접 개입한 정황은 찾지 못했습니다.
16년 정치 경력을 끝으로 일선에서 물러난 송하진 전 전북지사.
본인은 수사 선상에서 벗어났지만, 측근들은 물론 부인까지 조직적 범죄에 연루됐다는 불명예는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YTN 김민성 (kimms07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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