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강남 술자리' 의혹 제기에…한동훈 "장관직 건다"
[앵커]
법무부, 감사원 등을 상대로 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마지막 국정감사에선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정면 충돌했습니다.
김 의원이 제기한 술자리 의혹에 한 장관은 '모든 것을 걸겠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는데요.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의 민주연구원 압수수색 여파에 예정 시간보다 5시간 뒤에야 열린 국회 법사위 마지막 국정감사.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본질의 시작과 동시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제보자 녹취록을 바탕으로 '청담동 바 술자리' 의혹을 꺼내들었습니다.
"청담동 고급 바였고요, 김앤장 변호사 30명 가량이 있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 자리에, 청담동 바에 합류했습니다. 기억나십니까?"
윤석열 대통령과 한 장관이 석 달 전쯤, 서울 청담동의 한 바에서 김앤장 변호사들과 술자리를 가졌다는 주장인데, 한 장관은 '국무위원 모욕'이라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법무부장관직 포함해 앞으로 어떤 공직을 하든 다 걸겠습니다. 의원님 뭐 거시겠습니까? 지라시 수준도 안 되는 것으로 국무위원을 모욕해 놓고…"
"(김앤장 변호사 30명 만난 적 있습니까?) 제가 인생 그렇게 살지 않았습니다."
앞서 검찰이 민주당사 내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에 나선 가운데, 법사위 여야 의원 간 이를 둘러싼 신경전도 이어졌습니다.
"정치 기획이 없으면 이렇게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눈길을 돌리는 데에는 성공했을지 모르지만 국민이 기억할 것입니다."
"용산으로 달려간 정당, 국회의원이 누구입니까. 부패 수사를 하는 검찰을 향해 검찰총장의 사퇴를 요구한 전례를 찾을 수 있느냐…"
한편 SPL 강동석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한 환노위의 고용노동부 대상 국정감사에선 '제빵공장 사망 사고'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여야는 한목소리로 '안전 불감증'을 질타했고, 강 대표는 고개를 숙여 사과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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