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성남FC 의혹 ‘李 복심’ 정진상도 출국금지

2022-10-24 9



[앵커]
이재명 대표 측근을 향한 검찰의 수사 칼날은 김용 부원장을 넘어 정진상 부실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최근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출국 금지가 내려졌고, 휴대폰도 압수 당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이외에도 수사하는 건수가 더 있습니다.

성혜란 기자 보도 보시고 아는 기자로 이어갑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기업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수십억 원의 불법 후원금을 받았다는 이른바 '성남FC' 의혹 사건.

이 사건 수사팀이 정진상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 정무조정실장을 출국금지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정 실장 스스로도 불법 대선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내놓은 입장문을 통해 이같은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이미 여러 차례 검찰과 경찰 소환 조사를 받았고, 지난달 16일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 당한 데 이어 출국금지도 당했다"고 밝힌 겁니다.

검찰이 정 실장의 해외 출국 우려를 차단하고, 수사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미 검찰은 두산건설에 50억 원대 불법 후원금을 건네도록 한 혐의로 전 성남시 전략추진팀장을 재판에 넘기면서 정 실장을
이재명 대표와 함께 공모자로 판단한 바 있습니다.

정 실장이 연루된 의혹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유동규 전 본부장은 지난 2014년 성남시장 선거를 앞두고 "정 실장에게 5천만 원을 건넸다"고 진술한 바 있습니다.

또, 유 전 본부장과 함께 유흥주점에서 수차례 술 접대를 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해 9월 압수수색 당시 휴대전화를 버리라고 지시한 인물로 정 실장을 지목해 증거인멸교사 수사도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정 실장은 "불법 대선자금을 받았다는 주장은 허구 그 자체"라고 반박하며 "검찰이 소환하면 언제든 당당하게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성혜란입니다.

영상편집 : 김태균


성혜란 기자 sain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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