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건으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이 본격적으로 자금 사용처 등을 추적하기 위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또 다른 측근, 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도 출국금지 조치 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효정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입니다.
김용 부원장이 어제 구속된 이후 처음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는데, 오늘도 조사가 진행됐죠?
[기자]
검찰은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어제에 이어 오늘도 이틀째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남은 구속기한 동안 김 부원장을 상대로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가며, 불법 자금 8억4천여만 원의 사용처를 규명하는 데 집중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또 다른 측근, 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 대해서도 수사망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근 남욱 변호사가 서울 강남의 유흥주점 종업원과 주고받은 문자 내역을 복구했는데, 여기엔 2013년쯤부터 김 부원장과 정 실장이 대장동 일당에게서 술 접대를 받은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실장은 또, 지난 2014년 김 부원장과 함께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거액을 수수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는데요.
검찰이 최근 정 실장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 실장의 출국금지는 일단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된 거지만, 대선자금 의혹 수사와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은 두 사람과 대장동 일당과의 인연이 오래전부터 이어진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들 사이에 오고 간 불법 자금이 더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유동규 전 본부장이 추가폭로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는데, 추가로 입장을 밝혔나요?
[기자]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은 오늘 대장동 재판에 피고인으로 출석했는데, 재판 휴정 전후로 쏟아진 기자들의 질문에 별다른 답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재판이 끝나면, 세 가지 정도 질문을 받겠다고 밝힌 상태인데요.
앞서 유 전 본부장 측은 석방 이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심경을 거침없이 표현해왔는데, 오늘 재판에서도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유 전 본부장 측이 증인으로 출석한 정영학 회계사에게 당시 대장동 사업의 실질적 결정권자가 성남시장이 아니었는지를 따져 물은 겁니다.
또, 변호인을 ... (중략)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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