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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민주연구원 압수수색 재시도…이재명 "야당 침탈"

2022-10-24 0

검찰, 민주연구원 압수수색 재시도…이재명 "야당 침탈"

[앵커]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압수수색에 닷새 만에 다시 나섰습니다.

민주연구원 사무실에 진입해 민주당 측과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입니다.

검찰과 민주당의 대치는 당사 안에서 3시간 가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사 앞은 이렇게 펜스로 막혀있고 충돌 사태에 대비해 경찰 병력이 배치돼있습니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오늘 오전 8시 45분쯤 검사와 수사관 등 17명이 당사 안으로 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변인은 검찰이 신분을 밝히지 않고 출근하는 직원들 틈에 끼어 당사 안으로 들어왔다고 말했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은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이자 대선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 상태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입니다.

약 한 시간 전쯤 이재명 대표 등 당 지도부도 당사 안을 방문했습니다.

이 대표는 당사에 들어가기에 앞서 국정감사 도중 야당에 대한 침탈이 벌어졌다며 참혹하다고 심정을 전했는데요.

"침탈의 현장을 외면하지 않겠다"고 울먹인 이 대표는 국민들이 후퇴한 민주주의를 지켜달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오늘 국정감사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 같습니다.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늘 법사위 등 10개 상임위 국정감사가 예정돼있었는데요.

민주당이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일부 의원들이 용산 대통령실을 항의 방문하겠다고 하면서 국정감사도 사실상 중단된 상태입니다.

카카오 김범수 전 의장 등이 출석 예정인 과방위 종합국정감사에서는 정청래 위원장 등 민주당 의원들이 긴급 사태를 양해해 달라며 국감을 잠시 중단했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출석한 법사위 국정감사도 중단됐는데요.

민주당이 오후에도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하기로 한 만큼, 여야 간사 협의에 따라 오후 진행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감에 출석하기 위해 국회에 온 한동훈 장관은 압수수색 시도로 인해 대치가 벌어지는 것에 대해, "힘으로 막는 것은 범죄의 영역"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의 '대장동 특검' 주장에 대해선 "수사받는 당사자가 마치 쇼핑하듯이 수사 기관을 선택할 수 있는 나라는 적어도 민주 국가 중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정당한 수사라는 입장과 정치 보복이자 야당 침탈이라는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맞서는 만큼 오늘 대치는 늦은 시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민주당사_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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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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