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구속 후 첫 조사…자금 사용처 집중 규명
[앵커]
불법 정치자금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소환했습니다.
검찰은 우선, 김 부원장이 받았다는 돈의 성격과 사용처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을 것으로 보입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소환했습니다.
지난 22일 새벽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후 첫 조사입니다.
김 부원장은 유동규 전 본부장 등과 공모해 지난해 4월부터 8월 사이 대장동 개발업자 남욱 변호사로부터 현금 8억4,7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의 핵심은 김 부원장이 받았다는 돈의 성격과 사용처를 밝혀내는 일입니다.
돈이 전달되고 사용되는 과정에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관여됐는지 여부도 규명해야할 부분입니다.
남욱 변호사가 현금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시기는 민주당 대선후보 예비 경선 시기와 겹치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김 부원장이 지난해 2월 유 전 본부장에게 "광주 쪽을 돌고 있다"며 20억원을 요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김 부원장이 지난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장동 일당들로부터 받은 불법적인 돈이 더 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또 돈을 건넨 남욱 변호사가 부동산 신탁회사 설립이나 경기도 안양 군부대 이전 등을 청탁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다만 김 부원장이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는 만큼 일단 사실에 부합하는 진술을 이끌어내는데 집중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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