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대서양 연어 수정란 부화 후 양식 성공
바닷물로 옮겨져 성체가 되는 과정 거쳐
대서양 연어 ’환경 위해 우려종’…육상 양식 목표
인기 횟감 가운데 하나가 바로 연어죠.
생연어는 대부분 노르웨이에서, 냉동 연어는 칠레 등 남미에서 전량 수입하고 있는데요.
국내 역시 연어를 자체 부화시키는 등 양식에 성공했습니다.
조만간 동해안 산 연어를 즐길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지 환 기자입니다.
[기자]
수조마다 어린 물고기가 빽빽합니다.
수많은 연어 종류 가운데 우리가 자주 접하는 '대서양 연어'입니다.
지난해 10월 들여온 수정란을 부화시켜 무사히 키우는 데 성공했습니다.
일단 부화만 하면 10마리 가운데 9마리는 폐사 없이 성장하는 상황.
섭씨 13도 민물에서 사육한 지 1년 만에 20cm 정도까지 컸습니다.
이렇게 키운 연어는 조만간 모두 강원 고성 앞바다 연구센터로 옮겨집니다.
민물이 아닌 바닷물에서 성체가 되는 과정을 거치기 위해섭니다.
민물에서 키운 연어는 우리가 아는 은백색이 아니라 이렇게 검은색을 띱니다.
바다로 나가며 자연스럽게 색이 변하는데요.
이 과정을 스몰트(Smolt)라고 합니다.
강원도는 연어 양식을 위해 관련 특허도 여러 건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대서양 연어는 여전히 우리 바다에서 검증되지 않은 '환경 위해 우려' 생물이라 바다에 풀어놓고 키우진 못합니다.
대신 강원도는 연어 클러스터를 조성한 뒤 대서양 연어를 대규모로 육상 양식한다는 목표.
부화시킨 치어를 송어, 향어를 키우는 내륙 어민들에게 제공하면 어민들이 이를 키운 뒤 민간 기업에 납품하는 산업 체계를 갖춘다는 겁니다.
[박문창 / 강원도내수면자원센터 연구사 : 연어가 냉수성 어종이고 강원도에 가장 적합한 품종이기 때문에 저희가 연어 양식 연구를 시작하게 됐고요. 연어 산업이라는 게 전 세계적으로 상당히 고부가 가치 사업이기 때문에….]
낮은 수온으로 오랜 기간 해상 양식 불모지였던 강원 동해안.
아시아에서 유일한 연어 양식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지환입니다.
YTN 지환 (haj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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